4월 입주경기실사지수 2017년 이후 최고치 기록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주 경기 실적이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달에도 주택건설업체들의 입주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이어졌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95.7로 집계됐다.

   
▲ 2021년 5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서울(102.1)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입주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100선을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06.2)·경남(104.7)·경기(104.1)·서울(102.1)·인천(100.0)·울산(100.0)·세종(100.0)·경북(100.0)이 100선을 기록했다. 광주(95.8)·대전(95.6)·충남(94.4)·부산(93.3)·강원(93.3)·전남(90.0)이 90선, 그 외 지역은 70~80선을 기록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치는 100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음을 뜻한다.

박홍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입주물량 감소가 현실화되면서 입주실적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자, 수도권과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5월 입주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HOSI 실적치는 97.2로 2017년 6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실적치도 107.5로 3월(104.3)에 이어 최고 실적치를 갱신했다. 지역별로 부산(116.6)·울산(105.5)·세종(111.1)·충북(91.6)·인천(108.1)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한편 이번달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42개 단지 총 1만8767가구다. 지난달(1만4096가구)보다 증가하기는 했지만, 최근 3년간 월 평균 입주물량(3만1382가구)의 60%에 불과하다.

지역별로 경기 6798가구, 충남 2728가구, 경북 1862가구, 전남 1739가구, 경남 1111가구, 서울 1019가구 등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충남 아산과 경기 하남에 각각 1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반면 인천과 대구, 대전, 세종, 제주에는 이달에 입주예정인 민간분양 단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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