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관련해 “후보자도 어려움 끝에 사퇴했고 대통령도 고심 끝에 결정하신 것으로 안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후보자의 경우 본인의 공직수행 중 도자기 그릇을 판매한 행위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불가피하게 물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송 대표는 “박 후보자 본인의 후보 사퇴의견이지만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받아들였기에 대통령의 민심 수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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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대통령 4주년 기자간담회를 시청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야당을 향해서도 “우선 오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표결 인준에 적극 협조하고 향후 청문회제도의 개선과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논의에 협조할 것을 아울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입장을 밝힌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3인 후보자의 결격이 크지않다보고 우선 3인에 대해 인사청문 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 요청했다”며 “그러나 국민의 눈높이가 다 통과시키기에는 어렵다보고 민심과 당대표 지도부의 의견 수렴을 해 그런 결정을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집중 된 후보는 박 후보자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인데 한 분정도 낙마하는 것으로 대통령이 인사를 수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고맙겠다는 것이 제 견해”라고도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두고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부적절한 행동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친 공직 후보자가 이를 반성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진작 사퇴했어야 하고, 박 후보자 사퇴 전에 청와대는 부적격 후보자를 내놓지 말았어야 했다"며 "국민께 상처와 혼란을 준 청와대는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절한 행위는 박 후보자의 것보다 크면 컸지 결코 작지 않다"며 청와대에 이들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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