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대규모 유혈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했다.
연합뉴스는 AFP통신 등 외신의 14일(현지시간)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스라엘 군용기와 지상군 부대들이 가자지구에서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AFP 통신은 이스라엘군 대변인 조너선 콘리쿠스 중령이 이스라엘 병력의 가자지구 진입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콘리쿠스 중령은 투입된 지상군의 정확한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지상에서 포격까지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군 포격 뒤 가자지구 무장세력들도 즉각 로켓포를 대량 발사했다.
단, 로이터 통신은 지상군의 가자지구 침투가 이뤄진 게 아니라 접경에서 지상군이 포를 쏘는 상황이라고 이스라엘 국방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받는 출입기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이스라엘과 가까운 가자지구 북부 주민을 인용해 심한 포격과 수십차례 공습이 있었지만 지상군이 들어온 정황은 없다고 부연했다.
대규모 무력충돌이 발생한 지난 10일 이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맞서 전투기 공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스라엘군은 전날까지 가자지구를 전투기로 계속 폭격하면서 접경에 추가 병력과 기갑차량을 배치했다.
앞서 콘리쿠스 중령은 "준비 태세가 완료됐고 여러 시나리오에 계속 대비할 것"이라며 지상군 투입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육군이 예비군 수천 명을 동원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하마스는 이런 행보에 맞서 "가자지구 내 어떤 영역에 어떤 식으로라도 지상군이 급습한다면 적군(이스라엘)에서 사망자와 포로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며 맞섰다. 양측의 무력분쟁이 지상 전투로 확대됨에 따라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인명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따른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03명이며 이들 중 어린이가 27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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