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석.김양수 전 차관에 눈길...문성혁 현 장관 유임 관측도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여권이 '청문정국' 돌파의 '희생양'으로 점 찍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차기 해수부 장관이 누가 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공식 취임하면서, '총리대행'으로서의 책임을 다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도 주목된다.

다음 해수부 장관에는 일단, 강준석.김양수 전 해수부 차관들에 눈길이 쏠린다.

   
▲ 해양수산부 청사/사진=미디어펜


강 전 차관은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지난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고, 김 전 차관은 최근까지 해수부 '지근 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부산항만공사 및 해양진흥공사 등, 해수부 산하 대표적 공공기관장의 인사와 맞물려 있어, 복잡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두 차관이 장관보다는 이들 기관장 자리에 더 관심이 있다는 말도 나온다..

차기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잔여 임기와 맞물려, 1년도 못 가기 때문.

그런 측면에서, 문성혁 현 장관이 유임돼, 현 정권과 끝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다.

이럴 경우, 문 장관은 만 3년을 해수부 장관으로, 자리를 지키게 된다.

낙마한 박준영 차관의 거취도 관심사다.

그에 대한 해수부와 해양수산업계의 신망도 높고, 이번 사태에서 희생양으로 몰렸다는 '동정론'도 만만찮아, 일각의 유임론이 제기되지만, 차기 인사가 어떻게 흐를 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높다.

한편, 그동안 총리대행 역할을 해 온 홍 부총리는 어떻게 될지도 관심거리다.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총리 유고 시 그가 대행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자리를 지켰다는 분석도 있기 때문.

유임 예상도 있지만, 만 2년 넘게 중책을 맡아 온 본인과 기재부 내부의 피로감도 상당하다.

만약 부총리 경질 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은보 전 한미방위비협상 대표, 김용범 전 기재부 제1차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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