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취임 1년을 맞는 황창규 KT 회장은 26일 KT광화문빌딩 이스트(East) 사옥에 입주했다.
황창규 회장은 이날 아침 8시 KT광화문빌딩 이스트 1층에서 주요 임원들과 함께 새로운 사옥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며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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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광화문빌딩 이스트 1층에서 황창규 회장과 임원들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고 있는 모습이다./KT 제공 |
이어 진행된 입주식에서 황창규 회장은 “광화문은 130년 전인 1885년 KT의 출발이자 대한민국 통신 역사의 시작인 한성전보총국이 개국된 곳”이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광화문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또 “지난해 KT는 기가아일랜드, 기가스쿨 등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기술이 어떻게 기가토피아로 실현되는지 제시했다”며 “올해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통신시장 환경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국가경제와 국민의 이익에 기여하는 혁신적 국민기업으로서 더욱 다양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KT광화문빌딩 이스트가 문을 열면서 기존 광화문 사옥은 KT광화문빌딩 웨스트(West)로 불리게 됐다. KT광화문빌딩 웨스트는 1999년 본사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KT의 심장부 역할을 해왔다.
이번 신사옥 입주로 광화문에는 이스트 1800여명, 웨스트 1800여명 등 총 3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연면적 5만 1120㎡에 지상 25층, 지하 6층 구조를 자랑하는 KT광화문빌딩 이스트는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했다.
1층 공간을 비워 공간의 일부를 산책로와 구릉으로 조성한 도심 속 녹색공간(urban garden)을 만들었다. 개방성이 강조된 이 공간은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건물 전면을 투명한 유리로 둘러싸 사무실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