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경영' 선언…'LG 의인상' 제정해 145명 희생·봉사·선행 알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LG그룹이 구본무 선대 회장 3주기를 맞았다.

   
▲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LG그룹 제공


20일 재계에 따르면 구 선대 회장 별세 3주기인 이날 특별한 추모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다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인 추모 영상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LG그룹은 2019년 구 선대 회장 별세 1주기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별도 행사 없이 고인의 경영 활동을 담은 영상물을 사내 인트라넷에 올리는 것으로 추모 행사를 대신했다.

과잉 의전과 복잡한 격식과는 거리가 멀어 소탈했던 고인의 뜻을 기리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구 선대 회장은 1995년 2월 LG그룹 제3대 회장에 취임했다. 2018년 5월 20일 별세할 때까지 그는 23년간 '글로벌 LG' 건설에 전력을 다했다. 2005년 '정도경영'을 통해 1등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으로 선포한 'LG 웨이'는 아직까지도 그룹 기업 문화에 남아있다. 회장 재임 기간 중 동안 구 선대 회장은 국내 대기업 최초 LG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또한 전자·화학·통신 서비스 등 3대 미래 먹거리 육성에 힘썼다.

구 선대 회장은 정도경영에 입각해 'LG 윤리규범'을 제정해 사이버 신문고를 운영했다. 이에 따라 기업 내 투명 경영의 기준을 세웠다.

LG그룹은 국가·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의인들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철학을 갖고있다. 이는 구 선대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2015년부터 시작된 'LG 의인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LG 의인상은 사회 전반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선행을 실천하는 일반 시민으로 대상을 넓혔다. 현재까지 145명이 의인상을 받았고 LG그룹은 이들의 희생·봉사·선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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