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사훈련에 참가 중인 그리스 전투기가 스페인의 공군기지를 이륙하다가 충돌해 10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의 F-16전투기가 남동부 도시인 알바세테 부근에 위치한 로스 라노스 공군기지에서 이륙하던 중 다른 전투기들을 들이받았다고 스위스 국방부가 발표했다.

   
▲ 그리스 전투기 스페인서 추락/사진=CNN 캡처

스위스 국방부 관계자는 “나토 다국적 합동훈련 TLP 소속의 이 전투기는 이륙 도중 중심을 잃고 비행장에 있던 비행기들로 돌진해 몇몇 전투기와 충돌했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 구조대가 출동해 화재 진화에 나섰으며 사상자와 피해 상황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부상자들 중 7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한 관리는 사망자 대부분은 외국인들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스 전투기 스페인서 추락 사고와 관련해 부상당한 21명 중 11명은 이탈리아인이고 10명은 프랑스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5명은 마드리드에 있는 라파즈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나머지는 스페인 동부 알바세테 지역으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은 이륙 과정에서 조종사의 실수로 사고가 났으며 사고기 조종사 2명 모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리스 전투기 스페인서 추락, 세상에 이런일이” “그리스 전투기 스페인서 추락, 너무 끔찍해” “그리스 전투기 스페인서 추락,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스 전투기 스페인서 추락, 타국에서 죽음을 맞이하다니.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