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연사상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가 26일 기념행사를 통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6일 서대문구 충정로 난타전용극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이광호 PMC 공동회장은 “올해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진출할 예정이고, 중국 1억명 관객을 목표로 다같이 오래 걸어갈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송승환 공동회장은 “난타는 자식보다 더 소중한 존재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오늘이 가능했다. 아직 열일곱 살에 지나지 않은 미성년자다. 앞으로 더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1000만 번째 관객으로 뽑힌 중국인 유학생 강호(27)씨에게는 아시아나 왕복 항공권이 수여됐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아이돌 그룹 엑소의 수호가 깜짝 등장해 사인 CD와 꽃다발을 전달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배우 류승룡은 “98년부터 5년간 배우로, 이후 3년간 연출로 활동하면서 넘쳐나는 열정을 후회 없이 쏟아 부었던 20, 30대 시절에 ‘난타’가 있었다”며 “영화 1000만 관객과는 느낌이 다르다. 난타에서 배운 연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도 치열한 현장을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PMC 프러덕션은 ‘난타’ 1천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2월 한 달간 전석 2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하고, 3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대학로 티오엠(구 필링) 극장에서 ‘난타’를 공연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최상진 기자]

   
▲ '난타' 천만관객 돌파를 기념해 한 자리에 모인 류승룡, 김원해 등 초연배우들(위)과 내빈 단체사진(아래) / 사진=PMC프러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