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사모펀드 투명성 강화를 위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내달 28일 개설한다고 21일 밝혔다.

비시장성자산은 사모사채 등 비상장·비예탁 증권, 부동산, 장외파생상품, 해외자산 등 예탁원에서 중앙집중적 방식으로 보관 또는 관리할 수 없는 투자자산을 뜻한다.

이번에 예탁결제원은 전자 등록 및 예탁되지 않는 비정형 자산에 대해 표준코드 관리시스템을 만들었다. 자본시장법과 업계 실무상 자산분류 체계를 분석해 비시장성자산 분류 체계를 수립하고 표준 코드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비시장성자산을 편입하는 사모펀드 종목 명세와 신탁업자의 자산 보관 명세를 상호 대사·검증할 수 있는 펀드 자산 잔고 대사 지원시스템도 수립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6개월간의 개발을 거쳐 지난달 내부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자산운용사 등 153개사를 대상으로 시험 운영 중이다. 내달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이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하면 업계의 약 80%인 200개사가 플랫폼에 참여하게 된다.

한국예탁결제원 측 관계자는 "자산운용업계 공동으로 사용하는 표준코드와 이에 따른 잔고 대사를 지원해 제2의 '옵티머스 사태' 발생을 방지하고, 사모펀드 시장의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해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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