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시 간편식 수요 늘어나며 유통·외식업계 '캠핑족' 공략 나서
[미디어펜=이다빈 기자]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떠나는 '캠핑족'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캠핑 수요를 노린 다양한 HMR(가정간편식)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외식업계는 캠핑 시 찾게 되는 간편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HMR을 선보이고 있다. 간편한 조리법과 함께 SNS를 통해 여가 생활을 공유하고 싶은 풍성한 비주얼까지 갖춘 제품둘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브랜드 개발기업 행길이 운영하는 모범떡볶이는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모범easy떡볶이’를 출시했다. 

   
▲ 모범easy떡볶이 이미지./사진=행길


모범떡볶이는 1976년에 시작한 브랜드로 오징어찌개, 고기찌개에 떡을 넣어 먹는 함경도식 떡볶이를 시초로 한 즉석떡볶이 프랜차이즈다. HMR 제품으로 출시된 모범easy떡볶이는 모범떡볶이의 오랜 비법과 특유의 긴 떡을 담아 매장에서 먹는 맛 그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모범easy떡볶이는 차돌, 오징어 등 여러 토핑과 잘 어우러지며 특히 추가 판매하는 차돌양지 토핑을 올려 조리하면 푸짐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행길 관계자는 “캠핑에 대한 관심이 큰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모범 easy 떡볶이는 헬로네이처,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은 물론 킴스클럽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리법이 간단해야 하는 캠핑 간편식 수요를 겨냥한 신개념 비빔국수도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은 흐르는 물에 1분 해동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면 '비비고 비빔유수면' 2종, '소고기고추장비빔유수면'과 '들기름간장비빔유수면'을 출시한다. 

   
▲ 비비고 비빔유수면 2종 이미지./사진=CJ제일제당


이 제품은 끓는 물에 익힐 필요가 없이 통째로 채반에 놓고 흐르는 물에 풀어주면 되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삶은 과정 없이도 쫄깃한 면발을 살리기 위해 특수하게 제작된 반죽을 익힌 후 급속냉동한 '유수해동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고기구이 HMR도 출시됐다. 지난 10일 현대백화점은 신당동 돼지고기 전문점 금돼지식당과 손잡고 돼지고기구이 밀키트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실내·외 관계없이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손질된 형태로 제공되며 고기와 함께 여러 소스가 동봉된다. 

캠핑에서 야식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안주 HMR 제품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상온 안주 제일안주의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불돼지껍데기’ 등 3종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이번 리뉴얼한 제품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자극적인 매운 맛과 식감을 개선했으며 마늘, 생각 등 향신료에 재료를 하루 동안 재워 잡내를 잡고 숯불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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