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드리안호텔 오픈 1년 만에 유료로 전환, 올해 인기끌지 미지수...남산 하얏트호텔 선베드 유료화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여름 시즌을 맞아 서울의 호텔들이 야외 수영장을 속속 오픈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서울 시내 호텔에서 야외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추가 비용을 내야하거나 야외 수영장이 포함된 패키지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 

   
▲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야외수영장./사진=몬드리안서울이태원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태원에 오픈한 몬드리안 서울 호텔은 오는 6월 1일부터 야외수영장을 오픈한다. 단, 지난해에는 투숙객 대상으로 무료로 운영됐으나 올해부터는 유료로 전환했다. 특히 주중에는 투숙을 하지 않더라도 야외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기간도 성수기와 비성수기로 나눠 6월 26일부터 8월 29일까지 주말에는 6만원까지 요금을 받기로 했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야외수영장은 규모는 작지만, 수족관처럼 풀이 유리로 되어 있어 외부에서 풀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에 SNS 상에서 큰 주목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투숙객들에게도 유료로 운영하면서 얼마나 인기를 끌지 미지수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 야외수영장.

그랜드 하얏트 서울도 6월 11일부터 야외 수영장을 오픈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야외 수영장은 투숙객들 대상으로만 운영된다. 그러나 이 호텔은 야외 수영장의 입장료 대신, 일부 선베드를 유료로 운영한다. 

시간대 별로 요금을 차등화 했는데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는 5만5000원이며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6만6000원을 받는다. 

서울 남산의 반얀트리호텔과 서울신라호텔 등도 야외 수영장을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반얀트리호텔은 성수기 때 최대 투숙객에게 7만원(성인 기준)을 받고 있으며 회원 게스트는 14만원까지 받는다. 서울신라호텔도 성수기 때 어반아일랜드를 이용하려면 최고 10만원(성인 기준)을 내야 한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올해 야외 수영장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투숙객에게만 오픈하며 야외 수영장이 포함된 패키지 구매 고객에게만 오픈할 계획이다.

이로써 서울 시내 호텔들은 야외 수영장을 거의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이 투숙객에 한해 무료로 야외수영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규모가 매우 작다. 

한편 지난해 초 큰 화재가 발생해 공사가 진행 중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도 야외 수영장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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