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8 청소년 고민 1위는 '공부'…고민 상담은 친구·엄마에게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25%는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18세 중고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와 외모였고, 상담 대상은 친구와 엄마였다.

25일 통계청 '2021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고등학생 25.2%는 최근 1년 동안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우울감은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끼는 경우를 뜻한다.

여학생(30.7%)이 남학생(20.1%)보다 우울감 경험 비율이 더 높았다.

   
▲ 여고생들이 교실에서 마스크를 쓴 채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고생 중 평소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34.2%로 집계됐다.

다만 2019년(39.9%)과 비교하면, 중고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5.7%포인트 떨어졌다.

2019년 기준 청소년(9~24세) 사망 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가 가장 많았는데, 자살은 지난 2011년부터 9년 연속으로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또 2020년 기준 우리나라 13∼18세 청소년의 절반에 가까운 46.5%는 성적·적성 등, 공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외모(12.5%) 문제였고, 직업(12.2%), 신체적·정신적 건강(6.6%), 용돈 부족(4.6%) 등 순이었다.

고민을 상담하는 대상은 친구·동료(36.1%)가 가장 많았다.

부모(32.5%)에게 상담하는 경우, 아버지(5.1%)보다는 어머니(27.5%)에게 주로 고민을 털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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