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올레드 TV 시장도 전년 동기 대비 90% 성장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 5122만대
펜트업 수요 이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근 10% 늘어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리며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 올레드 EVO(에보)./사진=LG전자 제공


25일 LG전자는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 자료를 인용해 올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79만2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성장하며 역대 1분기 출하량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TV 시장의 최대 성수기이자, 분기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에 맞먹는 수치다.

LG 올레드 TV의 고속 성장은 이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 Average Selling Price)가 2000달러에 가까운 프리미엄 제품임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가 커진다. LG 올레드 TV의 ASP는 1996.3달러(한화 약 224만8000원)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LCD TV의 ASP인 498.7달러의 4배 이상이다.

LG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출하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양(量)과 질(質) 모두를 충족하는 건전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는 의미다.

프리미엄 TV인 LG 올레드 TV가 성장을 견인하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LG전자의 점유율 또한 19.2%를 기록, 분기 점유율 가운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대수 기준으로도 LG전자는 올레드와 LCD를 포함해 총 727만 9천여 대의 TV를 글로벌 시장에 출하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을 15% 이상 늘렸다.

이 같은 LG 올레드 TV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LG전자를 포함한 전체 올레드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늘어난 119만 2천 대를 기록했다.

전체 올레드 TV 출하량은 당초 옴디아가 발표한 1분기 출하량 전망치보다 초과 성장하며,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분기 100만대 시대를 이어갔다. LG 올레드 TV는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66.3%를 차지하며 차세대 자발광(自發光, Self-Lit) TV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 올레드 EVO(에보)./사진=LG전자 제공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화질을 보다 섬세하게 표현한다.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 표현, 뛰어난 시야각 등을 갖춰 명실상부 현존 최고 TV로 손꼽힌다. 압도적 성능과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인정받으며 차세대 프리미엄 TV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대 수준이던 올레드 TV 시장이 올해 580만 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비중은 금액 기준 10%를 차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분기 글로벌 시장 TV 출하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펜트업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출하량인 4661만1000대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5122만5000대를 기록했다. 직전 전망치인 5024만5000대보다도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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