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청년 고용 창출 위한 '청년과의 대화' 개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 구직난에 기업, 공공기관 등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26일 인천 남동구 소재 남동산단에서 청년 근로자, 창업자, 구직자 및 청년 고용기업, 청년 고용 지원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청년과의 대화’에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좋은 일터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26일 인천 남동산단에서 청년들과 함께 고용문제에 대해 대화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이번 행사는 최근 높은 청년 실업률, 취약한 주거 안정성, 학자금 대출 등 재정부담 가중 등으로 청년의 삶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의 삶 전반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기업 수요와 구직자 정보의 미스매치 ▲기업‧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투자 지원부족 ▲열악한 근로 환경과 정주 여건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문 장관은 “디지털, 탄소중립, 글로벌 산업패권 경쟁 등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를 선도할 청년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도“최근 수출·투자·소비 등 한국 경제의 회복세와는 별개로, 청년고용 문제가 해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통해 청년들이 가고 싶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 사업을 조기에 이행하고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 장관은 “업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를 활용해 업종별 청년채용박람회, 산학연계 프로젝트 활성화 등을 확대하고, 청년과 기업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면서 “디지털, 탄소중립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청년이 신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정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장관은 “제조업 산업재해 사고 감축과 함께 스마트 공장 확대 등에 투자해, 청년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일터 조성뿐만 아니라, 주거, 문화, 교통, 복지와 관련된 문제도 세심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장관은 산업단지의 교통 문제에 대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 청년 교통비 지원 지속 및 통근버스, 대중교통노선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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