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엘리스 허슨(52)은 2주일 전 생후 때부터 키웠던 고양이 '바트'가 피투성이가 된 채 도로 한가운데 움직이지 않고 널브러진 것을 발견,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다고 생각하고 이웃의 도움을 받아 땅에 묻었다.

땅에 묻혔던 고양이 바트는 5일 뒤 아무것도 먹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진 데다 탈수가 심한 상태로 허슨의 이웃집 앞마당에 나타났다.

   
▲ 교통사고로 죽은 줄 알고 땅에 묻었던 고양이가 다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이웃집 방문에 문을 연 허슨은 "이웃 사람이 땅에 묻었던 내 고양이를 안고 서 있었다"면서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교통사고를 당해 땅에 묻었던 고양이가 닷새 만에 주인 앞에 다시 나타나 화제를 뿌리고 있다.

뉴욕포스트, ABC방송 등 미국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기적의 고양이'는 23개월 된 '바트'라는 이름의 고양이로 교통사고 후 땅에 묻힌 지 닷새 만에 다시 주인 앞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고양이를 직접 묻었던 이웃도 "내가 똑똑히 봤는데 죽어서 이미 몸이 차갑고 굳어 있는 상태였다"고 놀라워했다.

치료를 맡은 동물병원 측은 "동물을 치료하면서 깜짝 놀랄 만한 사례를 많이 봤지만 이것은 압권"이라며 "치료 후 이 고양이가 무난히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