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한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 유니클로와 코스와 유사...개성 강한 홍대 젊은이들에 먹힐지 의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유니클로와 코스(COS) 디자인과 너무 비슷한데요.", "무신사 스탠다드가 베이직한 컬러와 디자인을 추구하다보니 비슷하게 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 설치된 미디어아트./사진=미디어펜


무신사는 오는 28일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인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의 그랜드 오픈에 앞서 27일 미디어에 사전 오픈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장소는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홍대 건물에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 규모로 오픈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의 전체적인 컬러는 흰색으로 형광등 조명이 매장 위아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마치 흰색의 젤리 같은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매장 디자인은 '라보토리'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담당했다. 

   
▲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내부./사진=미디어펜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는 BTS 뮤직비디오 아트 디렉터로 알려진 미디어 아티스트 룸펜스,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해 매장 내 여러 미디어 아트를 선보였다. 특히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을 관통하는 미디어 타워와 층마다 배치된 투명 OLED 영상이 눈길을 끈다. 

1층에는  남성과 여성, 지하 1층에는 남성, 2층에는 여성 의류를 배치했다. 1.5층에는 포커스 존으로 기능성 의류를 선보였다.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인기 상품인 슬랙스(바지), 티셔츠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피팅룸 중에는 라이브 피팅룸이 있어 내부에 조명과 거치대를 설치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피팅룸에 조명도 조절 할 수 있어 옷을 갈아입으면서 인증 샷도 찍도록 유도했다.  

   
▲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내부./사진=미디어펜

다만 디자인은 흰색과 베이지, 남색 등 기본 컬러를 많이 적용해 무난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유니클로와 매우 유사했다. 심플한 디자인의 코스와도 매우 비슷했다. 그러나 소재의 퀼리티는 유니클로와 코스보다 떨어진다고 여겨졌다.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은 대부분 베트남 등에서 제조된다.  

홍대 인근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이며 개성 있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권이다. 유니클로가 홍대에서 철수한 배경도 그런 영향이 있을 것이다. 

   
▲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내부./사진=미디어펜

이런 상권에 무신사 스탠다드의 베이직한 컬러와 디자인이 먹힐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개성 떨어지는 무신사 스탠다드 디자인이 왜 인기를 끌었는지 의문이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인기 배경은 디자인보다 무신사의 강력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에서처럼 인기를 끌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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