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지역에 따라 예약률에 차이를 보여 정부가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8일 백브리핑에서 60∼74세 고령층의 예방접종 사전 예약률에 대해 "지역적으로 편차가 발생하고 있는데 최대한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60∼74세 어르신의 사전 예약률은 64.5%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74세의 사전 예약률이 71.7%를 보이며 전날(70.1%)보다 소폭 증가했다. 65∼69세의 예약률은 67.4%, 60∼64세는 58.4% 등을 나타내며 절반 수준은 넘은 상황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역별로 보면 광주, 전남, 전북, 충북에서는 70%가 넘는 예약률을 보이는데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60%가 조금 안 되는 50% 후반대를 나타내고 있어 편차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대하는 목표치(약 80%)를 위해서는 예약 인원이 더 늘어나야 하는 상황이다.

시도별로는 접종률에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시도별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세종시에서는 접종 대상자 가운데 72.2%가 1차 접종을 마쳤고 부산에서는 1차 접종률이 55.7%에 그쳐 16.5%p가 차이난다.

고령층 예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거론된 대구(56.9%), 경북(59.9%) 역시 1차 접종률이 아직 50%에 불과하다.

손 반장은 현재 지역별로 접종 예약률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지역별로 각 지자체 차원의 노력이나 (지역 내) 정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각 지역에서) 접종을 받는 고령층이 많아질수록 해당 지역 전체의 위험도도 낮아진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접종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지역 주민 역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