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스포츠 마케팅 주력…팬심 기반으로 소통 확대
bhc치킨, 지난 4월 골프단 공식 창단 신예 오채유 프로 영입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최근 신세계그룹 오너보다 ‘SSG랜더스 구단주’로 더 주목받는 정용진 부회장 덕에 다른 식품·유통업체의 스포츠마케팅도 덩달아 관심을 받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먹고 입고 쓰는 제품을 생산하는 소비재 기업 특성 상, 팬심을 기반으로 소통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꾀하는데 스포츠 마케팅이 효과적이란 분석이다. 

   
▲ 지난 4월1일 오채유 프로골프 선수 후원 협약식에서 bhc 박현종 회장(오른쪽)과 오채유 프로(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bhc제공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지난 4월 골프단을 공식 창단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KLPGA 정회원으로 등극한 신예 오채유 프로를 첫 번째 후원 선수로 영입, 2년 동안 오채유 프로에게 전반적인 지원을 한다고 공표했다. 

bhc치킨은 골프단 창단 및 선수 발탁 등 골프 유망주의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20~30대와 스킨십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은 최근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셀렉스 제품 후원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매일유업은 올 시즌 동안 SSG랜더스 1군과 퓨처스 선수단에 성인영양식인 셀렉스 제품을 후원한다. 품목은 RTD(Ready to Drink) 형태의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드링크, 셀렉스 프로틴바 등이다. 경기 도중 선수들이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다.
 
풀무원샘물은 지난 3월 울산현대축구단 후원을 202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풀무원샘물은 2014년부터 울산현대축구단을 후원했다. 앞으로 2년간 연간 7만 병씩, 총 14만 병의 '풀무원샘물 by Nature' 500㎖를 구단에 지원할 계획이다. 

   
▲ 동아오츠카는 2021 프로야구 공식음료로 활동한다. 2021 포카리스웨트 모델 이달의 소녀 츄가 제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동아오츠카 제공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를 통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공식 음료로 활동했다.

이 회사는 KBO(한국야구위원회) 공식음료 후원사로서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올스타전 등 공식행사에 참여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신속한 수분보충을 위한 포카리스웨트와 스포츠 타월 등 각종 스포츠 용품을 지원했다. 창원NC파크에 NC포카리 홈런존, NC포카리 피크닉존을 조성해 야구팬들을 위한 활동도 확대했다.

이외에도 동아오츠카는 2020-2021 KBL(한국프로농구연맹) 시즌 공식음료 후원사로 활약 중이다. 프로농구 외에도 KBO(한국야구위원회), KOVO(한국배구연맹),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한국3대3농구연맹, 대한농구협회3대3농구 등 각종 프로스포츠의 공식음료로 활동하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연령대, 성별, 취향 등이 뚜렷한 소비층에 브랜드를 직접 노출할 수 있다는 이점과 젊고 건강한 이미지를 쌓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식품·외식업계에서의 스포츠 마케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bhc치킨도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에 힘을 쏟으며 브랜드 가치를 견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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