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해양수산부 산하 금융 공공기관인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직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수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9일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3∼4월 해진공 전체 임직원 154명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해진공 직원 A씨가 비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HMM 주식을 대량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HMM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정부가 해운 재건을 위해 적극 지원하는 국적선사다.
A씨가 보유한 주식의 평가 금액은 2억원 정도이며, 이 중 일부는 이미 차익을 실현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해진공이 출범할 때 입사해 HMM 관련 업무를 맡아 왔으며 간부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A씨의 혐의가 중대하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하는 동시에 해진공에 A씨를 해임하라고 요청했다. 이와 별도로 HMM 주식 거래를 한 직원 10명에 대해서는 경고·주의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