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2만 650원이다. 전 거래일 대비 2.36% 하락했으며, 현 시점 시가총액은 1조 4305억원이다. 

   
▲ 사진=제주드림타워 홈페이지


작년 3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폭락장으로 주가가 7000원 선까지 내려가는 등 쇼크가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낙폭을 거의 회복해 평년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된 상태다.

현시점 롯데관광개발 주가에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변수 중 하나는 2020년 12월 개장한 제주드림타워다. 여행 수요가 제주도 지역을 비롯한 몇몇으로 한정되고 있어 제주드림타워는 ‘특수’를 누리며 롯데관광개발 매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드림타워의 경우 개장 1년도 안된 올해 3분기에 분기 손익분기점에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9월 현대홈쇼핑에서 진행된 방송을 통해 7~8월 객실 1만 24실이 완판되었으며, 연 카지노 매출이 4000억원만 돼도 순이익 1000억원(이자비용 600억원 가정)이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타워1만 운영 중인 롯데드림타워는 올해 7월 중으로 850객실 규모의 타워2를 추가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타워2가 개장해도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는 크지 않으며, 현재의 객실 예약속도를 감안할 때 3분기에는 특급호텔들의 손익분기점 레벨인 70%를 달성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롯데관광개발의 호텔 매출액을 578억원으로 추정하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지난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22억원‧378억원 적자였다. 호텔 부문의 매출은 110억원이나, 수익성이 좋은 F&B 매출이 객실 매출에 따라 85%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올해 3분기 예상 객실 판매를 최소 9만실 이상으로 가정할 때, 객실과 F&B 부문을 합산한 호텔 매출은 500억원 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카지노 없이 호텔만으로도 분기 순익분기점에 근접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집중되면서 제주드림타워 개장 초기에 빠르게 인지도를 확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라면서 “제주도 여행 수요의 높은 수혜 및 ‘트래블 버블’과 자가격리 면제에 따른 모멘텀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투자 대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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