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억 예산소진 때까지 경기지역화폐 소지 모든 도민에게 지원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6월 1일부터 지역화폐 20만원을 충전하면 최대 27만원을 사용할 수 있는, '소비지원금 2탄'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지원금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기도형 경제방역'의 하나로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9∼12월 1차로 시행한 바 있다.

올해 소비지원금은 2가지 방식으로, 1차에 비해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 경기도 소비지원금 홍보물/사진=경기도 제공


첫째는 지역화폐 20만 원 충전 때 기본 10% 인센티브(2만원)에, 3개월 이내에 충전한 20만원을 모두 사용하면 25%에 해당하는 5만원의 소비지원금(한정판 지역화폐)을 추가 지급하는 것이다.

둘째는 생애 최초 20만원 이상 지역화폐를 충전한 신규 이용자를 위해, 소비 여부와 상관없이 10% 기본 인센티브(2만원) 외에 5만원의 소비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20만원 충전으로 기본 인센티브 10%(2만원)에 소비지원금 25%(5만원)를 합쳐, 최대 35%(7만원)가량의 인센티브로 모두 27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소비지원금 예산 62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 경기지역화폐(카드 또는 모바일)를 소지한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지급한다.

제공하는 소비지원금 5만원은 지급한 날로부터 1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한정판 지역화폐이므로, 반드시 해당 기간 안에 써야 한다.

카드형 지역화폐 미사용 지역인 성남·시흥·김포는 20만원 이상 소비 후 운영사의 지급요건 충족자의 정산 시간을 고려, 주 1회 지원하는 방식으로 도입한다.

소비지원금 혜택을 받으려면 다음 달 1일부터 예산소진 때(8월 예상)까지 20만원 이상을 지역화폐로 소비해야 하며, 생애 최초 충전자는 사용 기간에 제한이 없으나 20만원을 모두 지출해도 중복 지원은 안된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 보건방역만큼 중요한 것이 경제방역"이라며 "보다 경력해진 소비지원금으로, 더 많은 도민과 소상공인들께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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