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해양생물'에는 붉은발말똥게 추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6월 이달의 수산물'로 참돔과 성게를 선정했다.

31일 해수부에 따르면, 참돔은 농어목 도미과의 흰 살 생선으로, 예로부터 수명이 길어 행운과 복을 불러오는 물고기로 대접을 받은 귀한 생선으로, 도미 중 맛과 자태 모두 으뜸이라는 의미로 '참돔'이란 이름이 지어졌다.

자연산 참돔은 은은한 산호색이 감돌고, 날렵한 체형과 뾰족한 꼬리의 자태를 뽐낸다.

   
▲ '6월 이달의 수산물' 참돔, 성게/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주로 활어회나 숙성회로 먹지만 조림이나 구이로도 사랑받으며, 특히 참돔 머리 구이는 '별미 중의 별미'로 꼽힌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이며 류신, 라이신, 아르기닌 같은 아미노산이 많아 간 건강에 좋고, 면역력에 도움이 된다.

또 성게는 극피동물로 밤송이 같은 가시를 두르고 있는데, 우리말로는 '밤송이 조개'라고도 한다.

5월 말에서 8월까지가 제철로, 맛이 가장 좋다.

'바다의 호르몬'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보양식품으로 인기가 좋고, 철분과 칼륨이 많아 빈혈과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오메가-3 지방산인 EPA가 풍부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이다.

   
▲ 붉은말발똥게 포스터/사진=해양수산부 제공


한편 해수부는 '6월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붉은 집게발이 있고 말똥 냄새가 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붉은말발똥게'를 추천했다.

중형 게류로 집게발에는 작은 돌기가 촘촘히 나 있고, 다리에는 흑갈색 털이 많다.

잡식성이라 갈대 같은 식물이나 죽은 동물의 사체, 갯벌 유기물 등을 먹으며, 바다를 청소하는 역할도 한다.

국내 대규모 서식지인 순천만 갈대밭 외에는 찾아보기 힘든 '해양보호생물'로, 허가 없이 채집하거나 유통시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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