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증가폭 32년 만에 최대치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5월 우리나라 수출이 507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1988년 이후 32년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5월 수출입 현황 통계를 발표하고, “최근 우리나라 수출의 지속성장을 위한 여건이 조성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 컨테이너 항만./사진=부산항만공사


수입은 478억 1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9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13개월 연속 흑자와 함께, 7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한 4월 41.2%에 이어 5월 45.6%, 2개월 연속 40%대 성장은 역대 최초다.

특히 5월은 직전 두 달 대비 조업일이 3일이나 부족함에도, 3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라는 기록을 이어나갔다.
 
일평균 수출액도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수출액은 역대 1위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바이오헬스 등 15대 주력 품목 중 14개가 증가하고, 이 중 12개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유일하게 감소한 선박은 대부분이 2 ~ 3년 전 수주 실적으로, 올해 수출 흐름과는 관련이 적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국가별로는 2개월 연속으로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아세안 등 주요 9대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이는 10년 만에 처음이다.

산업부는 이번 수출성과를 두고 ▲세계 교역의 뚜렷한 회복세 ▲전 품목의 균형 성장 ▲수출 양축의 하나인 물량의 정상궤도 진입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시장의 활황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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