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수소전문기업 1000개 육성 계획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11개 수소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1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소재, 수소차 연료전지 분리판 제조기업인 유한정밀을 방문, 수소전문기업으로 첫 지정된 11개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1일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수소차 연료전지 분리판 제조기업인 유한정밀을 방문해, 김선태 유한정밀 대표로부터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제공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유한정밀의 경우, 지난 10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금형기술을 활용해 수소 승용차의 연료전지 핵심부품인 분리판을 전량 공급 중이다.

기존 차량용 연료전지 분리판 제작 기술은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만이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제이앤티지는 연료전지 부품인 기체확산층(Gas Diffusion Layer)을 자체 개발해 차량·발전용 연료전지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며, 가드넥은 수소차 연료전지에 쓰이는 전해질막 고정용 필름(Sub Gasket)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발전 연료전지 제조사인 두산퓨얼셀, 범한퓨얼셀, 에스퓨얼셀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1위 발전 연료전지 시장으로서, 한국의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어 하이에어코리아와 지필로스는 연료전지 부품인 개질기, 탈황기, 인버터 등의 개발로 발전 연료전지 국산화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수소전문기업 지원 내용./그림=산업부 제공


원일티앤아이는 추출수소를 생산하는 수소개질기 제품에 더해 고체 수소저장합금을 개발해 선박에 적용 중이며, 이엠솔루션과 대하는 수소충전소 설계·구축 및 시험설계로 국내 충전 인프라 확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정부는 ‘수소 플러스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40년까지 1000개의 수소전문기업을 육성코자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수소전문기업에 특화된 지원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간담회에서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 간 수소저장 등 청정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면서, “수소산업 관련 국내 기업들이 미국 등 선진시장에 진출하고, 해외기업과 협력하는 방안도 정부가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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