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이달 중 계란 수입 물량을 5000만개 이상 늘리기로 했다.

6월 말 종료되는 긴급할당관세 지원 조치도 연말까지 연장한다.

정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제20차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계란과 쌀, 돼지고기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서민 장바구니 물가' 품목들의 가격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이런 조치를 취한다.

   
▲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사진=연합뉴스


6월 중 계란 수입물량은 '5000만+α'개로 늘리기로 했는데, 4월과 5월 4000만개보다 많은 물량이다.

이달 말 끝날 예정이던 긴급할당관세 지원 조치는 연말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긴급할당관세 지원 조치는 기본 세율 8~30%를 0%로 낮춰주는 것으로, 계란 및 가공품 7종에 적용되고 있다.

아울러 막걸리ㆍ누룽지 등을 위한 가공용 쌀 2만t을 추가 공급하고, 돼지고기는 6~9월 가격 상승에 대비, 6월 중 할인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선 조달청이 보유한 비철금속 할인 방출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으며, 원자재 구매 용도의 긴급경영안정지원금 융자 요건도 완화키로 했다.

또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중소가공식품과 외식업계의 원료매입자금 융자지원 금리를 인하하는 등, 서비스 가격 상승에도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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