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326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2014년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7조143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4640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 삼성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우선 칩부품부문은 고부가 솔루션과 소형, 초고용량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47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전장용 고신뢰성 MLCC 개발을 통한 시장 참여를 늘리고 파워인덕터 등 EMC 제품군의 라인업을 강화해간다는 방침이다.

기판부문은 해외거래선 신제품 적용으로 패키지용 매출이 증가하고 전략거래선을 통한 메인보드용 기판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42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파워·네트워크모듈 부문은 모바일용 와이파이(WiFi) 모듈 및 아답터, TV 및 서버·조명용 파워 등 전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33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메라모듈·모터 부문은 카메라모듈에서 16M OIS 제품 및 중화권 거래선을 통한 13M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는 등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57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2015년에도 중화시장 신규거래선 개척을 통한 매출 비중을 늘리는 한편 거래선 구조 다변화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중국 등 신흥국의 LTE 채용이 확대돼 이와 관련된 부품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소형, 초고용량, 고부가 솔루션 MLCC, 모바일용 기판 및 무선통신모듈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SET의 슬림, 고사양화에 추세에 따라 고부가 기판 및 박형 진동 모터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차별화로 무선충전 시장이 본격화되고, 고화소 OIS 등 고부가 카메라모듈의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는 중화시장 공략과 거래선 구조 다변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전장, 무선충전 등 신사업 추진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베트남 등 해외 생산거점 확대로 원가 및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