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강자 롯데와 신세계 각축...이베이코리아 인수시 단번에 3위로 올라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전이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2파전으로 압축됐다.

   
▲ 이베이코리아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시작됐다. 본입찰에는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인수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애초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본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의 불참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은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 등 오프라인 유통 강자의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두 회사는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꼽히는 온라인 부문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3000억원과 영업이익 8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시장은 거래액 기준으로 네이버(26조8000만원)와 쿠팡(20조9000억원), 이베이코리아(20조원) 순이다.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18%) 쿠팡(13%)에 이어 국내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 3위(12%) 차지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온과 이마트의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 3% 선으로 추산된다. 롯데쇼핑 혹은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손에 넣으면 단숨에 이커머스 시장 3위로 오르게 된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