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과 투병 끝에 7일 별세했다.

향년 50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감독의 비보에 국내 축구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도 고인을 추모했다.

FIFA는 유 감독의 비보가 전해진 후 월드컵 SNS 계정에 고인의 2002 한일 월드컵 출전 당시 사진을 올리면서 "한 번 월드컵 영웅은 영원한 월드컵 영웅(Once a World Cup hero, always a World Cup hero)"이라는 메시지로 애도를 표했다.

   
▲ 사진=FIFA 월드컵 공식 트위터 캡처


이어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대표팀이 안방에서 4강 진출을 하는 데 태극전사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월드컵 영웅이었던 유상철을 소개하며 유족과 지인, 한국 축구계에 위로의 뜻도 전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6월 4일 열린 폴란드와 D조 예선 1차전이었다. 전반 황선홍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쐐기골을 넣으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끈 선수가 바로 유상철이었다. 19년 전 6월 대한민국을 붉은 함성으로 물들게 했던 주역인 유상철은 다시 찾아온 6월에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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