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중국이 필리핀을 꺾었지만 조 1위 희망은 사라졌다. 같은 조의 시리아가 조 1위를 확정,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이제 중국은 조 2위로라도 최종예선에 오르기 위해 끝까지 피말리는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6차전에서 필리핀을 2-0으로 물리쳤다. 후반 12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우레이가 선제골을 넣고, 후반 20분 우싱한이 추가골을 터뜨려 거둔 승리다. 

   
▲ 사진=AFC(아시아축구연맹) 공식 SNS


이날 승리로 중국은 승점 13점(4승1무1패)이 돼 A조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시리아가 괌을 3-0으로 제압, 7전 전승으로 승점 21점이 돼 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중국이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긴다 해도 승점 20점밖에 안돼 시리아를 추월할 수 없다.

이제 중국은 끝까지 조 2위를 지켜 8개조 2위팀들 가운데 상위 성적 4개팀에게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권을 노려야 한다.

중국으로서는 희망은 남았지만 낙관적이지는 않다. 중국은 12일 몰디브, 16일 시리아아 맞붙는다. 상대적 약체 몰디브전 승리를 거둔다 해도 조 최강 시리아와 최종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중국으로서는 시리아가 이미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만큼 전력을 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조 2위를 하더라도 승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다른 조 2위팀들과 경쟁에서 이겨 최종예선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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