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르헨티나가 경기 막판 콜롬비아에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아르헨티나 간파스타 리오넬 메시는 골대 불운으로 골을 놓쳤다.

아르헨티나는 9일 오전(한국시간) 콜롬비아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6차전에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겼다. 2-0으로 앞서던 경기를 추격당해 무승부를 허용했다.

6경기를 치른 아르헨티나는 3승 3무, 승점 12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5경기만 치른 브라질이 5전승으로 승점 15점을 기록하고 있어 두 팀간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콜롬비아는 2승 2무 2패로 승점 8이 돼 5위에 자리했다.

   
▲ 사진=아르헨티나축구협회 홈페이지


이른 시간 아르헨티나의 연속 골이 터져나왔다. 전반 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데 파울의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불과 5분 뒤인 전반 8분에는 파레데스가 콜롬비아 수비진을 헤집고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에 변수가 생겼다. 전반 34분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로 부상 당해 아구스틴 마체신으로 교체됐다. 골키퍼 교체는 아르헨티아에 안좋은 결과를 불렀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콜롬비아가 교체 카드를 뽑아들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 마테우스 유리베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루이스 무리엘이 골을 성공시켜 1-2로 따라붙었다.

아르헨티나가 다시 공세를 끌어올린 가운데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후반 13분 프리킥 찬스에서 메시가 찬 예리한 슛이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달아나는 골을 만들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한 골 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기 위해 후반 중반 수비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지키기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콜롬비아의 미구엘 보르하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비겼지만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허탈해 했고, 콜롬비아 선수들은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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