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본부장 "글로벌 디지털 협력에 선제적으로 참여할 것"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정부가 8일(미국 시간) 미국의 4대 주요품목에 대한 100일 검토보고서가 발표됨에 따라,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기회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9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미국 공급망 100일 검토보고서 발표에 따른 동향과 세계무역기구(WTO) 지식재산권 유예 관련 전망 및 대응과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추진 현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연합뉴스


유 본부장은 “먼저 통상 측면에서는 미국이 일방적·다자적 조치와 무역협정 등을 활용해, 불공정 무역행위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양측 통상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WTO 지재권 협정 의무의 일시 유예를 지지하면서, 코로나19 백신 생산과 보급 확대를 위한 여러 방안이 제출되는 등 다자적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동향이 변하는 것에 발맞춰, 정부는 국내 업계와 관계부처간 긴밀한 조율을 통해 국제사회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 본부장은 FTA 협상 추진 현황과 계획에 대해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신남방 FTA 비준절차를 하반기에 마무리해 성과를 거둘 계획이다”라면서 “지난달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추진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디지털 협력에 선제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영국 FTA 패널 후보자 심사를 완료해, 영국 측과 협의를 거쳐 최종명단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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