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국은행업협회는 2007년부터 매년 1월 전년도 은행 산업의 10대 이슈를 정리하여 발표한다. 중국은행업협회는 그 여덟 번째 발표로, 지난 1월 9일 2014년 중국 은행업 10대 사건을 발표하였다. 이는 학계 언론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제시된다.
1. (3월 5일) 중국 국무원은 정부업무회의를 통해 중소기업과 농업부문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민간자본의 농촌금융기관 지분참여가 허용되었으며, 인민은행은 농업 중소기업 대출에 적용되는 지준율을 인하하는 등 관련 금융비용을 낮추었다.
2. (3월 11일) 은감위는 5개 민영은행 설립을 허용하고 민간자본의 은행업 진출을 확대했다. 웨이쭝, 민샹, 찐청, 왕샹, 화루이 은행 등 5개 민영은행이 신설되었으며,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비롯한 10개 기업이 지분참여했다. 한편 리스업의 진입조건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촌진은행이 108개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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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윈(馬雲·잭 마) 알리바바 창립자 겸 회장 |
3. (9월 22일) 제 18회 국제은행감독자회의(ICBS)를 톈진에서 개최했다. ICBS는 전세계 은행산업 규제 감독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회의다.
4. 은행의 자본확충과 자본건전성 강화 노력이 지속되었다.
- 11개 은행이 4월 3일 우선주 발행 계획을 제출했다. 4월 24일 6개 은행의 자본확충방안이 은감위로부터 승인되었으며, 11월 20일에는 상업은행 레버리지 관리 비율 개정안이 발표되었다.
- 2014년 11월을 기준으로 중국 상업은행의 평균 부실대출 비율은 1.3%,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은 229%, 자기자본비율(CAR)은 12.9%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5. 은행권의 서비스 가격 공시 등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조했다.
6. ‘신탁보장기금공사’ 설립을 통해 신탁업 리스크 관리를 위한 안전망을 구축했다. 2014년 3분기 기준으로 중국 68개 신탁회사가 관리하고 있는 신탁자산은 12.9조위안(약 2300조원)이다.
7. 예금보험제도 도입 확정으로 향후 은행산업 내 경쟁도입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 이는 2015년 중 시행될 전망이다. 제도 도입 초안에서 제시된 예금보험의 보장 한도액은 50만위안(약 8600만원)이며, 2013년 예금액을 기준으로 99.6%의 예금자가 예금을 전액 보장 받을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8. 금융기관 동종업종 간 금융업무 및 은행 자산관리상품(WMP)에 대한 통합관리를 요구했다. 업종 내 예금, 대출, 지급, RP 거래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요구했다. 2014년 총 453개 은행에서 자산관리업무 사업 부서가 신설되었다.
9. 한국 등 각국에 역외 위안화 청산은행을 지정하고,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했다. 중국, 공상, 건설, 교통은행 등 4대 은행의 8개 지점이 역외 위안화 청산은행으로 새로 지정되었다. 2014년 말 총 13개의 역외 위안화 청산은행이 설립되었다. 중국은 2014년 10월을 기준으로 전세계 26개 국가와 총 2.9조 위안(약 510조원)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10. (7월 15일) 브릭스개발은행,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실크로드기금 설립을 선언했다. 7월 15일 제6차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회원국들은 브릭스개발은행의 설립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