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보건소 "백신 예방 접종 지침, 관내 병원에 재차 전달 예정"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전북 부안군 한 의료 기관에서 얀센 백신을 과다 투여한 사실이 확인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 전북 부안군 한 의료 기관에서 얀센 백신을 정량 대비 5배 투여한 사실이 확인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일러스트=연합뉴스


12일 전라북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부안군 보건소에서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 A씨가 40도 가량 고열 등 증세를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건 당국은 한 민간 위탁 의료 기관이 A씨 등 30대 남성 5명에게 얀센 백신을 정량 대비 5배 과다 투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5명은 경과 관찰 차원에서 전북대학교병원 중환자실 등으로 긴급 이송됐다.

당국은 A씨가 발열 증상을 보이긴 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입원 중이던 B씨의 염증 수치가 정상보다 높긴 하나 이 외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 확인 결과 이 민간위탁의료기관에서는 지난 10일 4명, 11일 1명이 얀센 백신 접종을 받았다. 얀센 백신은 1바이알(병)을 5명에게 나눠 투약하도록 돼 있다. 그럼에도 병원 의료진이 1병을 1명에게 모두 투약한 것이다.

부안군 보건소 관계자는 "병원 직원이 1병에 든 백신을 1명에게 전부 투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예방 접종 지침을 관내 병원에 재차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 역시 "백신 과다 투여 5명을 철저히 관찰해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백신 접종 의료 기관 종사자들에게 주지 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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