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 곳곳에서 주말간 총격 사건이 터져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13일 연합뉴스는 12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일간 USA투데이가 등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주말을 맞은 미국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부 도시 시카고 남부의 채텀에서는 이날 새벽 2시경 남성 2명이 보도에 서 있는 행인들을 향해 총을 쏴 29살 여성 1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한 여성은 배와 왼쪽 무릎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다른 부상자들은 23∼46세의 남녀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양호한 상태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 2명을 찾는 중이다. 시카고에서는 이날 새벽 다른 곳에서도 총격 사건이 일어나 3명이 총에 맞았다. 

시카고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약 1500명이 총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이 중 약 250명은 사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시 30분경 텍사스주(州) 오스틴 시내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중 2명은 위중한 상태다. 오스틴 시장실은 이날 오후 사건 용의자를 1명 체포했다고 밝혔으나 더 구체적인 정황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전날인 11일에도 텍사스주 댈러스와 조지아주 서배나에서 총격 사건이 터졌다. 서배나에서는 이날 밤 9시께 총격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최소한 7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에는 2살과 13살짜리 어린이도 포함돼 있었으나 다행히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댈러스에서도 11일 오후 4시 45분경 총격 사건이 발생해 4살짜리 여자아이를 포함해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어린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안정적인 상태라고 경찰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