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찰이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 발생 재개발사업에 조직폭력배 출신 인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4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공사 수주 과정에 조폭 출신 인사 A씨가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조직폭력배 관리대상에 올라 있는 A씨는 학동을 주 무대로 활동하면서 재개발사업 등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는 인물이다.

특히 A씨는 2007년 재개발, 재건축 용역이나 대행업을 하는 M사를 설립한 뒤 자신의 아내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업체를 통해 조합이 시공사와 철거업체 선정 등을 할 때 배후에서 관여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A씨를 거치지 않으면 재개발 공사를 수주할 수 없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나가자 경찰은 M사가 해당 재개발사업에 관여한 사실 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별한 단서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A씨의 개입 정황을 파악 중"이라며 "지금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