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리그 신인 가운데 역대 2위에 해당하는 9억원의 고액 계약금을 받은 투수 기대주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 여전한 제구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2군 경기에서 볼넷을 남발해 1군 무대 복귀가 요원해 보인다. 

장재영은 18일 고양구장에서 열린 SSG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키움 선발 투수로 등판,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6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부진한 투구의 원인이 바로 6개나 볼넷을 내준 제구 난조였다. 총 73개의 투구수 가운데 볼이 39개로 절반이 넘었다.

장재영은 앞선 등판이었던 지난 9일 LG 2군전에서도 2이닝을 던지며 볼넷 6개를 허용했다. 안타는 하나밖에 맞지 않았는데 볼넷 남발로 2실점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고교 시절 강속구 투수로 명성을 떨쳐 키움의 1차 지명을 받고 9억원의 계약금에 키움 유니폼을 입었던 장재영이 제구가 안되는 약점을 보이며 힘겨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막 초반이던 4월 기대 속 1군 무대 7경기에 등판했으나 실망스런 피칭의 연속이었다. 구원투수로 6차례 나섰고 마지막 1군 등판이었던 4월 29일 두산전에서는 첫 선발 기회도 얻었지만 ⅓이닝 동안 5개의 볼넷을 내주고 5실점했다. 이 경기를 끝으로 2군에 내려가 제구를 가다듬는데 주력했는데, 두 달이 다 되도록 여전히 영점이 잡히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장재영의 1군 성적은 7경기 등판, 1패에 평균자책점 16.50(6이닝 11실점)이다. 6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을 9개 내줘 이닝당 1.5개의 볼넷을 내줬다. 2군에서는 8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44(26⅓이닝 17실점 13자책)로 조금 좋아지긴 했지만 제구는 여전히 문제다. 볼넷이 27개로 이닝당 꼬박 1개의 볼넷을 내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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