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홈런 친 다음날 두 차례 출루하고 좋은 수비도 펼치며 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3에서 0.215(158타수 34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전날(20일) 신시내티전에 5회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가 8회 결승 투런홈런을 쳤던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가벼운 어깨 부상으로 이날은 선발 유격수로 나섰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의 빠른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전날 홈런의 기세를 이어갔다. 4회말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김하성이 연속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후 김하성은 6회말과 8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안타 추가를 하지는 못했다.

수비에서 더욱 돋보였다. 4회초에는 두 번이나 느리게 굴러오는 땅볼 타구를 대시하며 잡아 빠른 송구로 아웃시켰다. 7회말에는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강한 타구를 반사적으로 글러브에 담고 몸을 빙글 돌려 정확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3회말 윌 마이어스의 2타점 3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뽑아내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 3-2로 승리했다. 김하성의 연이은 호수비가 팀 승리의 든든한 밑받침이 됐다.

이번 신시내티와 4연전을 스윕한 샌디에이고는 42승 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지구 2위 LA 다저스와는 3.5게임,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는 5.0게임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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