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연합뉴스는 22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미국과 영국, 독일 등 40여 개국이 이날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즉각적인 접근을 중국에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 유엔 인권 이사회./사진=유엔
이들 국가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믿을 만한 보고는 100만명 이상이 신장에서 자의적으로 구금돼 있다"며 "위구르인과 다른 소수 민족 구성원에 대한 넓은 범위의 감시와 기본적인 자유에 대한 제약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문과 강제 불임, 성폭력 등에 대한 보고를 언급했다. 또한 "우리는 중국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포함한 독립적인 옵서버의 즉각적이고 의미 있으며 제한을 받지 않는 신장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홍콩 국가보안법에 따른 기본적인 자유 퇴보와 티베트의 인권 상황 악화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깊이 우려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공동 성명은 캐나다가 참여국을 대표해 발표했다.

앞서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전날 시작한 제47회 인권이사회 개막 연설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 보고가 계속 나오는 신장 지역에 대한 '의미 있는 접근' 등을 위해 중국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류위인(劉玉印) 제네바 주재 중국 대표부 대변인은 "홍콩·신장 등 문제에 대한 발언은 잘못된 것"이라며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인만큼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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