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입니다’. 오늘날 모든 산업과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한 가지 꼽는다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든 기업들이 똑같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모두 제품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제품군의 종류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노력들은 결국 다른 경쟁자들과 똑같아져버리는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여기 동일함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독특한 전략으로 '느리지만 꾸준히' 시장을 지배하는 '물건'들이 있어 주목된다. |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이어서> “갤럭시S4는 우리 일상에 의미있는 혁신으로 삶을 더욱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제품으로 갤럭시 S 시리즈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가게 될 것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대망의 2013년 3월14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2013’을 개최해 ‘갤럭시S4’를 공개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는 갤럭시S4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
|
▲ 갤럭시S4(Samsung GALAXY S4) 대형 광고판/삼성전자 |
갤럭시S4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갤럭시S3와 유사하다. 하지만 제품 외각의 크롬 테두리를 부각시키고 하드웨어 버튼을 세련되게 디자인해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슬림한 네로우 베젤을 적용해 콘텐츠 감상 시 몰입도를 높여주고, 물리 버튼 홈키를 탑재했다.
갤럭시S4는 5인치 대화면에 441ppi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탁월한 선명도와 색감을 구현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국가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1.6GHz 옥타코어 AP와 1.9GHz 쿼드코어 AP로 나뉜다.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배터리는 2600mAh를 지원한다.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은 전작 대비 커졌으나 두께는 7.9mm, 무게는 130g으로 갤럭시S3 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특히 ‘고릴라 글래스 3(Gorilla Glass 3)’를 처음 탑재해 화면 내구성도 더욱 높였다.
당시 색상은 신비로운 물 안개 느낌의 ‘블랙 미스트(Black Mist)’와 미세한 얼음 결정체의 섬세함을 표현한 ‘화이트 프로스트(White Frost)’등 2가지로 출시됐다.
갤럭시S4는 대적하는 제품이 애플 아이폰 외에는 없을 정도로 하드웨어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또 AP, 디스플레이, 메모리 등 핵심부품을 자체 생산하며 스마트폰 최강자로 군림하게 된다. <계속>
|
|
|
▲ 갤럭시S4(Samsung GALAXY S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