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개발 위한 설비 완공…92억원 들여 체계조립·점검장 등 갖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IG넥스원이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인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에 특화된 전용 설비를 완공했다. 

LIG넥스원은 김천하우스에서 김지찬 대표를 비롯해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ADD)·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L-SAM 체계조립·점검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14개월에 걸쳐 총 92억원을 투자해 완공된 이 시설은 김천하우스 5만700평의 부지에 건축면적 760평 규모로, 최첨단 유도무기의 핵심 구성품 개발 및 체계조립·점검장 등 최적화된 장비 및 설비 시설을 갖췄다. 개발 완료 이후에도 안정적 품질관리를 위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 23일 김천하우스에서 열린 L-SAM 체계조립·점검장 준공식에 참석한 (왼쪽에서 3번째부터) 고덕곤 국방과학연구소 미사일연구원장,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 등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LIG넥스원


L-SAM은 항공기 및 탄도탄 위협으로부터 국내 핵심시설을 방어하기 위해 ADD 주관으로 2024년 개발 완료될 예정이다.

항공기·탄도탄 요격체계는 일부 선진 국가에서만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유도무기로, L-SAM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 국방 R&D는 물론 우주항공 분야의 기반기술 역량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천궁·천궁-II를 비롯한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항공전자 △전자전 등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참여하며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L-SAM 개발에 집약시킨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많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완공된 L-SAM 체계조립·점검장이 최첨단 국산무기 개발의 산실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총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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