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을 두 개나 잡아내며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이경훈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133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던 이경훈은 1개월여 만에 2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 사진=PGA투어 공식 SNS


제이슨 데이(호주)가 이날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중간 합계 9언더파(131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버바 왓슨과 크레이머 히콕(이상 미국)이 합계 8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이경훈 외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탈락했다. 1라운드 공동 25위였던 안병훈(30)과 강성훈(34)은 이날 나란히 1오버파를 쳐 합계 1언더파 공동 80위로 3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2언더파 공동 58위까지 컷 통과해 한 타가 부족했다. 김시우(26)는 4오버파 공동 131위에 머물렀다.

이경훈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11번, 12번 홀 연속 버디로 초반 기세를 올렸다. 13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해 첫 이글을 잡았고, 15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바로 그린에 올려 또 한 번 이글 손맛을 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과 베테랑 필 미켈슨은 합계 2언더파 공동 58위로 간신히 컷 통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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