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아이폰6’의 힘입은 애플이 무섭게 삼성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6’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예상했던 대로 갤럭시S6는 일반 모델, 엣지 모델의 2종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개 모델을 동시에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화제를 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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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오는 3월1일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S6를 공개한다./삼성전자 제공 |
특히 삼성은 ‘라이벌’ 애플과 ‘신흥 강자’ 샤오미의 추격을 동시에 받고 있는 만큼 이번 갤럭시S6가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덕분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샤오미 역시 4분기 순이익만 삼성전자의 3배 가량에 달하는 180억 달러를 올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인 만큼 갤럭시S6은 삼성에 특히 중요하다.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있는 상황에서 현재 삼성을 이끌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리더십을 보이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실적 개선이 꼭 필요하다.
삼성이 야심차게 내놓는 갤럭시S6는 기준 갤럭시S 시리즈 디자인과는 차별화를 뒀다. 배터리가 분리되지 않는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스마트폰 본체를 플라스틱 대신 메탈(금속) 소재와 강화 유리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주력 모델에서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파격적이라는 분위기다. 갤럭시S6 엣지는 화면이 양쪽으로 휜 ‘듀얼 엣지’ 디자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또한 기존 디자인을 탈피하고 새로운 모습의 디자인이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스펙을 갤럭시S6에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화면 해상도는 쿼드HD(2560×1440). 전면 카메라는 500만∼800만대 화소로 셀카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후면은 2000만 화소대 카메라를 장착해 4K급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다.
‘발열 논란’이 제기된 퀄컴의 64비트 스냅드래곤810 대신 삼성의 자체 AP인 엑시노스가 사용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전시회 개막 전날인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6 공개 행사(사진)를 연다. 삼성전자는 이 초대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 및 협력사, 개발자 등에게 발송했다.
초대장에는 갤럭시S6의 외형을 짐작할 수 있는 실루엣이 공개됐다. 메탈 느낌을 주는 은색 직선이 한차례 꺾인 것으로 보아 갤럭시S6에는 메탈 바디로 제작됐으며 엣지(모서리) 화면도 적용됐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