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그룹이 명절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에 물품대금 78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달 초 1조 이상의 물품대급이 협력사에 지급됐다”며 “2차 물품대금은 다음주 초 7800억원 규모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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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
삼성은 물품대금을 보통 매달 초와 중순 두 차례에 걸쳐 협력사에 지급한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는 협력사에 1조8000억원 가량의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했다.
이준 팀장은 이번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배경과 관련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서민경제활성화와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 총 17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삼성은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할 계획이다. 이준 팀장은 “올해는 구정 때 200억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할 것”이라며 “설 연휴 근무하는 직원들과 협력사 파견 직원 등에 나눠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