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이 불륜 사진이 유출된 뒤 결국 사임했다. 행콕 장관은 측근과 집무실에서 키스한 사진이 공개되자 코로나19 방역 일선에 있는 장관이 거리두기 규정을 어겼다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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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 템즈강변 전경./사진=미디어펜 |
후임으로는 보리스 존슨 총리 내각의 첫 재무장관 중책을 맡았던 사지드 자비드가 임명됐다.
26일(현지시간) BBC와 더 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행콕 장관은 존슨 총리에게 전날 밤 사의를 표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행콕 장관이 지난달 6일 오후 런던 보건부 청사 집무실에서 측근 지나 콜러댄젤로(43)와 키스하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전날 보도했다.
행콕 장관과 콜러댄젤로는 옥스퍼드대 라디오 방송국 시절부터 친구인 사이다. 지난해 9월 그를 보건부에 조언하는 비상임이사에 임명했다. 둘은 모두 결혼했으며 자녀가 3명씩 있다.
코로나19 유가족 단체는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행콕 장관이 물러나지 않으면 해임하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행콕 장관을 날린 사진에서는 거리두기 위반이 가장 크게 부각됐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17일 규제 완화 이후에나 식구가 아닌 사람과 포옹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행콕 장관 후임에는 사지드 자비드 전 재무장관이 임명됐다. 자비드 장관은 지난해 2월 존슨 총리가 자신의 특별 보좌관들을 모두 해고하고 총리 특별 보좌관들로 채울 것을 지시하자 이를 거부하고 사퇴한 바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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