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 내 7개 상장사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가 설치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손해보험이 최근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설치를 결의했으며, 한화투자증권도 다음달 중 설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한화·한화생명·한화솔루션이 ESG위원회를 만들었으며, 비상장사인 한화자산운용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같은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각 사 ESG위원회는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 및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분야별 기본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심의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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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사진=한화그룹 |
한화그룹은 계열사 지원과 자문 및 그룹 차원의 활동을 위한 '한화그룹 ESG위원회'를 신설했으며, 3분의 2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는 등 상장사 ESG위원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승연 회장은 "ESG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원칙으로 자리잡았다"면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을 비롯한 금융계열사들은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고, ㈜한화와 한화솔루션 등도 친환경 에너지사업 투자를 위한 ESG 채권을 발행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법령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은 글로벌 수준의 관련 경영을 위한 전제조건이자 제도적 장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그룹 내부 출신 사외이사를 배제하는 등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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