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작년 증시 호황에 힘입어 전업 투자자문사 10곳 중 8곳 정도가 흑자를 냈다.

금융감독원은 2020 사업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에 전업 투자자문사 228개 중 176개사가 흑자를, 52개사가 적자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세부 내용을 보면 흑자 회사 비율(77.2%)은 전년보다 49.8%포인트 올라갔다. 이들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2426억원으로, 377억원 순손실을 냈던 전년에 비하면 743.5%(2426억원) 급증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39.0%로, 전년보다 46.5%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수수료 수익은 계약액과 성과보수 증가에 힘입어 19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18.8% 늘어난 것이다.

고유재산운용손익은 2792억원으로 이익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주식시장 강세로 투자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전년에는 100억원 손실을 기록한바 있었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자문·일임)는 14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8.6% 늘어났다. 증권사(랩어카운트 등)의 투자자문이 증가했고, 개인의 주식투자 관심이 커지면서 신규 계약도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금감원 측은 소액·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로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일임재산 중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2019년 3월말 37.8%, 2020년 3월 말 48.6%, 올 3월말 54.4%로 확대됐다고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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