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요르단 정부가 자국의 조종사를 화형 시킨 데 따른 보복 조치로 알 리샤위 등 2명의 테러범을 처형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요르단 정부가 여성 테러범 알 리샤위와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수감자 1명을 사형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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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리샤위/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
알 리샤위는 지난 2005년 암만의 호텔 3곳에서 5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2006년 사형을 선고받아 10년째 수감 중이었다.
앞서 요르단 정부는 "IS가 지난달 알 카사스베 중위를 살해했다"며 이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지난 3일 밝힌 바 있다.
IS는 같은 날 알 카사스베 중위를 쇠창살 안에 가둔 뒤 불태워 살해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IS가 공개한 동영상을 본 전 세계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요르단 정부는 그동안 IS의 요구에 따라 알 리샤위와 알카사스베를 맞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치달았다.
알 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공습에 나섰다가 전투기가 추락해 IS에 생포됐다. 그는 미국 주도 연합공격을 펼치다 생포된 첫 번째 조종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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