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타살 혐의 없다고 판단해 부검 하지 않을 것"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재윤(55세) 전 의원이 29일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이날 낮 12시 55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15층짜리 건물 아래 1층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일단 김 전 의원의 사망 원인을 추락사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개연성도 염두에 두고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타살 혐의가 없고 사인이 어느정도 명확하다고 판단해 부검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 전 의원은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2004년 MBC 예능 프로그램 '느낌표'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코너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고 제17대 총선에서 서귀포·남제주 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9대까지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였고 원내부대표 등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법개정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고, 2015년 11월 '입법 로비'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과 벌금 6천만원, 추징금 5천400만원이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계를 떠난 후 김 전 의원은 2019년부터는 지역의 모 대학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었고 최근에는 '열린시학' 2020년 겨울호에서 제10회 한국예술작가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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