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약식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정식 재판을 받게 됐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된 이 부회장의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기로 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검찰은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의료 이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보고 지난 4일 벌금 5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 기소는 혐의가 가벼운 범죄에 대해 검찰이 정식 공판 없이 약식 명령으로 벌금·과료·몰수 등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또 다른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를 수사해오던 경기남부경찰청이 사건을 검찰로 넘기면서 상황이 변했다. 검찰은 경기남부청이 넘긴 사건의 수사 결과에 따라 범죄사실이 추가될 경우 공소장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어 정식 재판 절차를 신청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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