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욕설 및 비속어 전형적 의사소통으로 인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는 3일 오후 2시 방송회관에서‘청소년 언어순화와 방송통신 언어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청소년들의 언어생활 실태와 함께 방송프로그램, 인터넷 등 방송통신 언어가 청소년 언어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 쟁점과 이슈를 점검하고, 청소년 언어순화와 방송통신 언어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서, 전용진 부위원장의 개회사와 이재진 위원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제자로 나서는 강희숙 교수(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는 “현재는 심한 욕설과 비속어, 막말 등이 청소년들의 전형적인 의사소통 방법이자 고유한 문화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을 정도이며, 청소년들의 언어, 특히 욕설 및 비속어 사용은 방송통신 매체에 의해 더욱 심화 내지는 악화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 했다.

이에 따라 강 교수는 이날 ‘바람직한 청소년 언어문화 및 방송통신 언어 질 제고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징행 할 예정이며, 청소년들의 언어 사용 양상 및 그 동기와 원인을 분석하고 바람직한 청소년 언어문화의 수립 및 방송통신 언어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 등을 발표한다.

또한 토론자로 ▲장소원 교수(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민규 교수(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임정희 이사장(밝은청소년지원센터) ▲오진규 실장(KBS 심의실) ▲정환식 부국장(SBS 심의실) ▲이길섭 위원(MBC 심의평가부) 등 학계, 청소년계, 방송계 인사가 참여하여, 청소년 언어순화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 방송통신 언어 개선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검토하여 심의정책과 업무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건전한 방송통신 이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